EU 포탄 생산능력, 우크라이나 공급 약속에 크게 미치지 못하다
저자: Anna Myroniuk 및 Valeria Yehoshyna
게시일: 2024년 7월 08일
유럽연합의 155mm 포병 탄약 생산 능력은 EU 고위 관리들이 공언한 추정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할 수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 약속을 준수하는 블록의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Schemes와 그 파트너들이 언론 조사에서 밝혀내었다.
이러한 발견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방어함에 중요한 요소인 포탄 생산에 대해 RFE/RL 우크라이나 서비스의 조사 부서인 Schemes와 유럽 언론 협력단consortium 소속 다른 매체들이 수 개월 간 보도한 결과이다.
생산량 문제 외에도, EU 회원국과 우크라이나의 탄약 생산자, 구매자, 정부 관료, 정책 고문, 방위 전문가들과의 대담은 EU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양의 절반 가량만의 포탄을 제공하였으며 상당한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연간 155mm 포탄 생산 능력이 한 달 전에 1백만 발에 도달하였다고 밝혔다.
3개월 후인 6월, 유럽연합 내수시장 집행위원 티에리 브르통은, EU 생산자들이 연간 1.7백만 발의 155mm 포탄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생산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 말하였다. 그러나 유럽의 한 고위 방위산업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생산능력은 이의 삼분지 일 수준이다.
"실제 생산능의 3배에 달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자체로 확신하고 그에 따라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극히 나쁜 발상이다. 그리고 갑자기 공장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우크라이나와 NATO 동맹들에게 공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출처가 전했다.
본 보도에 인용된 다른 사항과 마찬가지로, 해당 소식통 또한 주제의 민감성으로 인해 익명을 전제로 전했다.
1월 14일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자포로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진행되는 중에 전선 근처의 진지에서 155mm 포병 포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증언은 지난 6월 기자들이 대담한 두 명의 다른 해박한 산업계 소식통, 즉 EU 국가와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료가 유럽의 연간 155mm 포탄 생산을 50만 발 이상으로 평가했던 것과 일치한다.
"EU 지도자들이 공언하는 연말까지의 155mm 포탄 생산능은 합리적이지 않다. 유럽 전역의 포탄 증산이 뒤쳐져, 현재 총 생산량은 연간 58만 발 가량"이라고 슬로바키아의 한 박식한 포병 방산 소식통이 전했다.
다른 두 문서에서 유럽 산업의 연간 생산량은 연초에 50만 발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추산하였다.
2023년 12월 에스토니아 국방부 보고에 의하면, EU의 연간 생산능력은 60만 발 가량이다. 이는 지난 2024년 1월 기자들이 입수한, 현재 모든 서유럽 무기 제조자들을 합하여 연간 55만 발 가량만을 생산할 수 있다고 추정한 독일 무장 제조자 Rheinmetall 내부 문건에서의 수치와 일치한다.
언론 협력단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탄약 생산능력 평가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며 산업 규모 확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chemes, 독일의 Die Welt, 체코 매체 Investigace.CZ, 폴란드의 Vsquare 및 Frontstory.PL, 핀란드의 Iltalehti, 슬로바키아의 Jan Kuciak Investigative Center, 에스토니아 Delfi 및 The Investigative Desk가 포함된 협력단은 유럽 탄약 생산 역량 구축 속도에 숨은 요인들을 조사하였다.
12월 제55 독립 포병 여단의 우크라이나 병사가 도네츠크 주 마린카 전선 인근 진지에서 155mm 포탄을 준비하고 있다.
무기 회사들은 범지구적으로 화약과 폭발물이 부족하고 탄약 산업에 공급할 현금이 모자라며 정부가 장기 계약을 꺼리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Schemes와 그 파트너들과 대담한 고위 정부 및 업계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로의 탄약 선적 지연이 EU의 관료주의와 부진에 기인하였으며 자체 생산능력에 대한 EU의 부적절한 평가가 공급 지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였다.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으로 일부 탄약을 구매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155mm 포탄의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알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노력이 항상 불충분할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우리 군이 당장 필요로 하는 양의 탄약을 결코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Schemes에 전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에 따르면 현재 월 20만 발 이상의 포탄이 필요하며, 이는 EU와 미국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다.
카미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발생하지 않았던, 1500km가 넘는 활성 전선을 가지고 있기에, 전全 자유 세계는 이러한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향후 구호품 및 무장 조달에 대한 키예프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게임 체인저
NATO 표준 포병은 전선에서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했다고,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전 국방장관이 말했다.
소비에트 포병을 승계한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전면적인 침공을 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춘계에 상당한 155mm 포 및 탄약 회분을 수령했다.
그러나 이는 순식간에 일어나지 않았다.
침공 전 러시아군이 국경에 집결하였을 적, 키예프와 그들의 파트너들은 국가 방위를 위해 소비에트 구경의 탄약을 물색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대략 1000여 문의 122mm 및 152mm 포병을 보유하고 있었고 오직 단 한 문의 국내 생산 155mm NATO 표준 곡사포였고, 그 당시에는 시험용 샘플에 불과하였던 Bohdana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알고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용으로 구매하여 EU 전역에 보관하였던 소비에트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였다고 레즈니코프가 Schemes에 전했다.
"우리는 미국인들과 협상했고 이들이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위해 탄약을 축적해 놓은 유럽의 창고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한을 획득하였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브뤼셀에서,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우측) 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 탄약은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되었으나, 오래 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곧이어 유럽의 제한된 소비에트 구경 탄약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이 자명해졌다. 레즈니코프에 의하면, 본격전 초기 우크라이나는 모든 가용 구경 탄약 2만 발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러시아 발사량의 삼분지 일에 불과하나 유럽이 하루에 제조 가능한 소비에트 구경 포탄의 12배에 달하는 것이었다.
2022년 봄 우크라이나는 영국과 미국을 설득하여 155mm 포병과 포탄을 제공받았다. 다른 나라들도 그 뒤를 따랐다.
이제 우크라이나는 Bohdana 외에도 155mm 포병 최소 12종을 보유하고 있음을 Schemes가 발견하였다. 키예프의 우크라이나 국립 전략 연구 기관의 연구원이자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자선재단 Come Back Alive의 수석 국방 분석가인 니콜라이 벨레스코프는 우크라이나가 다루는 155mm 포병의 총 수가 침공 개시 당시의 1개에서 500-600개로 증가되었다고 말했다.
1월 16일 우크라이나의 황폐화된 도시 바흐무트 근방의 자주포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155mm 포탄을 건들고 있다.
레즈니코프는 소비에트 152mm 포병에 비해 155mm 포병이 더 정확하며, 기술적으로 진보되었고 더 장거리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NATO 국가들이 이를 더 많이 보유하였다는 것이다.
하르코프 주 전선에서 Schemes와 대담한 군인들은 소비에트 포병에서 NATO 포병으로 전환한 이후 탄약 부족이 덜 심해졌다고 전했다.
Артилерія НАТО на східному фронті: як працюють Krab та Archer
"전면전이 시작될 당시 152mm 구경 포병을 운용할 때 포탄을 적시에 확보할 수 없었고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어서 포탄을 비축하여야 했다"고, 우크라이나 제40 독립 포병 여단의 아르투르가 말했다.
폴란드 155mm 곡사포인 AHS Krab으로 전환하고 난 후 탄약 부족은 덜한 문제가 되었다.
우크라이나 하르코프 주에서 AHS Krab이 155mm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요새, 토치카, 참호, 주택, 중重기갑, 중中장갑, 경차량, 보병, 모든 표적을 절대적으로 맞출 수 있다"고 아르투르가 Krab에 대해 말했다.
증산
그러나 NATO 표준 탄약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우크라이나군은 EU가 재고를 보충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탄약을 소모하기에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다.
"우크라이나전의 경험은 포병 포탄의 막대한 수요를 보여준다. 서방 세계에서 가용가능한 생산능력은 이러한 물량에 맞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유럽의 가장 큰 무기 제조사인 Rheinmetall이 지난 6월 성명에서 전했다.
2024년 1월 언론 협력단의 일부로 Schemes가 입수한 Rheinmetall 내부 문건에는 서유럽의 연간 탄약 생산능력이 55만 발이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Rheinmetall 자체는 35만 발을 생산하는 반면, 나머지 선도 생산자들인 핀란드-노르웨이 Nammo, KNDS 프랑스 지사, 영국 BAE, 슬로바키아 MSM은 20만 발을 생산할 수 있음이 기재되었다.
Rheinmetall 추정치는 EU의 연간 포탄 생산능력이 1백만 발에 도달했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주장과 모순된다.
M795 155mm 포탄이 제조 공정 중 미국 스크랜턴 군사 조병창에 쌓여 있다.
브르통은 2024년에는 생산량이 170만 발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브르통의 대변인은 Die Welt에 본 관료는 EU 회원국 전역의 정부 및 산업계가 공유하는 데이터에 기초하여 생산능력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브르통의 대변인은 "따라서 우리는 접수된 주문에 따라 현실적인 운영 조건 하에서 150-170만 발의 생산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의 문서와 진술은, 이러한 추정치를 달성하려면 유럽 방위산업이 올해 생산능력을 2-3배 확대시켜야 함을 시사한다.
유럽연합 내수시장 집행위원 티에리 브르통
유럽 방위산업계 복수 소식통은 각국 정부가 향후 역량 구축에 자금을 조달하거나 변제하지 않는 경우 대규모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비에 수백 수천억을 투자하고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기에 극히 도전적이다. 우리는 더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고 한 업계 소식통이 The Investigative Desk에 전했다.
벨레스코프는 업계의 우려가 정당하다고 믿는다.
"주요 계약은 정부 수준에서 체결되며, 계약이 없는 경우 제조업체는 추가 생산능력에 투자하거나 인력을 고용하지 아니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이는 흥미로운 게임이다. 민간 제조업체들은 '돈 내놔Show me the money'를 외치고... 정부는 '능력을 증명해Show us the ability to produce'라고 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누가 먼저여야 하는가?" 라고 지적했다.
6월 Rheinmetall은 그토록 찾던 것을 얻었다.
독일 정부는 기존 체결 협정을 대폭 확대하여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85억 유로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였다. 언론 협력단이 입수한 거래를 상술하는 독일 정부 문건에 의하면, 회사는 2030년까지 다수의 유럽 국가들에게 2백만 발 이상의 155mm 포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노르웨이-핀란드 방산업체 Nammo의 핀란드 소재 설비 내 포탄
다른 유럽 탄약 생산업체들은 이러한 대규모 국가 주문을 체결함에 유사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핀란드-노르웨이 국영 방산업체 Nammo는 앞으로 수년 간의 단기계약만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6년까지 사스타말라에 있는 핀란드 공장의 155mm 포탄 생산을 3배 확대할 계획이나, 아직 추가 생산능에 대한 주문은 받지 못했다. 회사의 주요 고객인 핀란드군과의 관계를 담당하는 매니저인 미코 밀리캉가스 대령은, Nammo가 핀란드 설비에만 2억 유로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정치인들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이다. 우리는 역량이 있고 주문만 있으면 된다"고 밀리캉가스가 Iltalehti에 전했다.
다른 제조업체들 역시 국가 계약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였다고 주장한다.
체코 STV Group은 향후 2년 간 4000만 유로를 생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MSM Group은 증산을 위해 1억 유로를 투입할 것이라 말했다. KNDS France는 수익의 20%에 해당하는 3억 유로를, 브르통이 방위산업의 확장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인 "전쟁 경제"에 투자하였다.
Nammo, Rheinmetall, MSM 모두 탄약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진술은 종종 탄피 혹은 포탄shell에만 적용된다. 탄약 전체는 폭발물, 기폭제, 모듈식 장약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구성요소에 대한 접근 제한은 증산을 방해하였다.
Rheinmetall, KNDS France, MSM 등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유럽 선두주자인 프랑스 폭발물 제조업체 Eurenco는 2024년에는 최대 50만 발의 포병 포탄에 대한 모듈식 장약만을 공급할 수 있다고 The Investigative Desk에 말했다. 모듈식 장약은 포탄을 포신 외부로 밀어내는 폭발물이다.
탄약 생산에 필요한 화약, TNT 또한 유럽 내에 제조업체가 적어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수 일, 수 주, 수 개월만에 폭발물 생산능력을 두 배로 증대시킴은 불가능하다"고 체코의 폭발물 제조업체인 Explosia의 대변인 마르틴 벤츨이 Investigace.CZ에 전했다. Explosia는 2026-27년까지 화약 및 추진제 생산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핀란드 하파야르비의 폭발물 센터에 적재된 포탄 더미
냉전 종식 이후 침체된 유럽 무장 생산을 복원하는 것은 스위치를 켜는 문제가 아니다.
벨레스코프는 "지난 30년 간 아무도 이에 투자하지 않았다가 이제는 모두가 제한된 인력, 생산설비, 부품 유영장pool에 몰려들었다. EU의 생산 증대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 분명하다. 시장이 반응하고 있지만 원하는 만큼 신속하지는 않다" 라고 말했다.
EU는 업계 지원 조치를 취했지만 관찰자들은 그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EU와 각국 정부들은 다소 느렸다"고 전직 NATO 장교 카밀 그랑이 전했다.
2022년 11월까지 NATO 방위 투자 사무차장이었던 그랑은 "우리는 여전히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사료"한다고 말했다.
올해 탄약 생산 지원법 (ASAP) 투자 계획은 EU 내 탄약 및 원자재 생산업체에 5억 유로를 지급하였다.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5억 유로 규모의 2차 투자 계획인 유럽 방위 투자 프로그램 (EDIP) 을 발족하였다.
러시아의 생산량은 EU 목표치보다 훨씬 높다. 연간 생산능력은 400-450만 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만이 아닌
EU에서 생산된 모든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향하지는 않는다 ─ EU 국가들도 자체적으로 탄약을 비축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이후 자체 재고를 보충하여야 하며, 30일간의 고강도 전쟁에 충분한 포탄을 보유하여야 하는 NATO 기준을 충족시킴을 목표하고 있다.
쿠스티 살름 에스토니아 국방부 상임 사무총장은 Delfi Estonia에 "유럽에 30일 동안 155mm 포탄을 공급할 수 있는 나라가 몇몇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고가 빈 것은 분명하다. NATO의 군사 목표도 달성되지 않고 있다"고 마그누스-발데마르 자르 에스토니아 국가 군비 책임자가 전했다.
유럽 제조업체들은 해외에도 판매한다.
KNDS France 대변인은 "우리 생산은 주로 우리의 가장 큰 고객인 프랑스를 위한 것이다. 프랑스는 탄약을 자체적으로 보관하거나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50-50, 즉 절반은 프랑스, 남은 절반은 수출하였고 지금은 프랑스의 비중이 수출보다 약간 더 크다"고 The Investigative Desk에 말했다.
회사는 증산을 위한 추가 현금 확보를 위해 해외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EU 외교부장 조셉 보렐의 대변인은 유럽 생산량의 40퍼센트 가량이 제3국으로 이동한다고 The Investigative Desk에 전했다.
탄약 기부
포탄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양도 부족하다.
2023년 3월, EU는 일 년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포탄 1백만 발을 보내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5월에 50만 발이 조금 넘는 포탄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The Investigative Desk에 해당 수치를 확인해주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도 포함된 소위所謂 체코 탄약 이니셔티브 또한 초기의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하였다.
지난 2월, 페트르 파벨 대통령은 돈만 있다면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낼 수 있는 포탄 80만 발을 체코 공화국이 식별하였다고 공표하였다. 그러나 진전은 더디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위 소식통은 6월에 도착한 최초 적하물은 5만 발 이하의 포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본 이니셔티브에 정통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공동 탄약 구매를 자원한 15개국 중 6국만이 6월 중순 현재 지원하였으며 나머지 9국은 자금을 보낼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RFE/RL에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는 포탄 50만 발에 달하는 충분한 자금을 모금하였다. 문제는 재정이다.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자금의 부족이 문제" 라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체코 정부 특사인 토마스 코페츠니가 Investigace.CZ에 전했다.
4월 16일,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군사 조병창 (SCAAP) 에서 155mm 포탄 생산 공정을 다루는 노동자
전 NATO 관료 그랑은 EU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공급 약속의 신속하고 완전한 이행에 실패하였음은 그것이 실제보다 더 쉬운 일이라 간주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랑은 "돈만 있다면 포탄을 구할 수 있다는 발상이 다소 있었다. 이는 155mm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것일지라도 첨단기술 시장인 오늘날의 무기 시장의 복잡성에 대한 일종의 무지를 드러낸 것" 이라 전했다.
"정말로 잘못된 논리를 갖고 있었다. 재고도 없고 예비 비축이나 심지어 원자재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서방의 무장공급 차질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능력을 빠르게 약화시킨다. 한 예시는 목표에 훨씬 못 미친 2023년 하계 역공counteroffensive이다.
그랑은 "부분적으로는 전차 조달이 지연되어 역공은 아마 원래 가능한 정도보다 더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책임소재가 있다... 탄약 부족도 한몫하였다"고 The Investigative Desk에 전했다.
전면적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세 차례에 걸친 극심한 탄약 부족을 경험하였다 ─ 가장 최근으로는 610억 달러의 미국 원조 패키지가 6개월 지연되어 러시아군에 대항하는 방어능력이 심대히 훼손되었던 올 봄이 있었다.
5월 7일 도네츠크 주에서 제45 포병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스웨덴제 Archer 자주포를 운전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3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EU의 조율된 지원 외에도, 유럽 국가들은 개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기부하고 있으나, 그 수량은 기밀에 부쳐져 있다.
국내 생산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으로 탄약을 구입하고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생산 및 조달 규모는 키예프의 서방 파트너들보다 훨씬 작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는 독립 이후 처음으로 소비에트 구경 탄약의 대량생산을 시작하였다. 달달이 수만 발 생산능에 도달하였다.
한편, 국영 방산 복합기업인 Ukroboronprom은 "여러 국영 및 민간 방산업체에서 155mm 포탄의 양산을 위한 작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 회분이 이미 생산되었다"고 Schemes에 전했다.
Ukroboronprom은 국내 생산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존재하는 13종의 다른 포병 유형과 호환될 것이라 주장한다.
호환성은 NATO 무장의 약점이다: 스웨덴제 Archer 곡사포 및 프랑스제 CAESAR 곡사포는 동일 국가에서 이들용으로 특별히 생산된 포탄과 가장 잘 작동한다.
Schemes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각기 다른 NATO 표준 155mm 포탄 20여 종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각 포탄 유형에 맞게 포문을 조정하여야 하므로 작업은 복잡해진다.
수입 및 자체 생산 외에도 우크라이나는 서방 탄약 제조업체와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전략산업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업체는 Rheinmetall과 협상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익명의 미국 기업 두 곳과도 155mm 포탄을 공동으로 생산하기로 하였다.
카미신은 "우크라이나에서 155mm 포탄 생산을 위해 외국과 합작 투자를 시작하는 데에는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다. 이러한 생산은 판매의 시장 원칙에 기초할 것이지만 "초야권初夜権"을 가질 것"이라고 Schemes에 밝혔다.
별개로 독일-프랑스 KNDS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파트너와 협력하여, KNDS 라이센스에 따라 155mm 포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카미신이 전했다. 또 다른 서방 군수업체도 곧 유사한 일을 할 것이라고 소식통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더하여 우크라이나는 범지구 시장에서 감당할 수 있는 탄약을 구매한다. 다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155mm탄 한 발은 3000-5000유로이다. 더 진보된 탄은 8000유로에 달할 수 있다.
통상 데이터 회사 ImportGenius의 세관 정보에 의하면 2023년 7월 우크라이나는 해당 월에만 3900만 유로 이상의 155mm NATO 표준탄을 수입하였다.
ImportGenius가 나열한 155mm 포탄 수입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국방 조달청이 있었다. 청장인 마리나 베즈루코바는 우크라이나 155mm 포탄이 가용가능한 대로 구매할 것이라고 Schemes에 밝혔다.
그때까지 마리나는 유럽 시장이 제공하는 최고 상품을 주문한다고 말한다.
"EU 생산량은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유럽의 155mm 포탄 생산은 원자재와 폭발물의 부족으로 인하여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베즈루코바가 말했다.
본 조사는 Schemes (RFE/RL의 우크라이나 서비스) 편집부, 독일의 Die Welt, 체코 공화국의 Investigace.CZ, 폴란드의 Vsquare 및 Frontstory.PL, 핀란드의 Iltalehti, 슬로바키아의 Jan Kuciak Investigative Center, 네덜란드의 The Investigative Desk, Delfi Estonia가 수행하였다. 유럽 탐사 저널리즘 재단 (IJ4EU) 은 이러한 뉴스룸들 간의 국제적 협력을 지원하였다.